Tor 프로젝트에서 그러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어요:
- 정보 공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Tor 클라이언트는 경로 선정을 위해 해당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차단자'가 원할 경우 정보를 어떻게든 취할 수 있는 거죠.
더욱이, 설사 Tor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에 중계기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이트를 테스트할 목적으로 다량의 접속을 Tor에서 시도하는 분들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그분들이 자체적으로 따로 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 사람들이 저희를 차단하길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Tor 프로젝트 입장에선 모든 분들이 Tor 사용자의 접속을 허용해주셨으면 해요. 그러나 그분들에겐 자신의 서비스에의 접속을 허용할지 말지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따라서 익명 사용자를 차단하길 원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차단가능성'이 있는 게 전략적인 이점이 있기도 해요: Tor에 위협받는다 느끼는 웹사이트 유지보수자 입장에선 설득력있는 반응일 수 있거든요.
옵션을 주는 게 오히려 장려책이 될 수 있어요. 시스템에서 비공개 접속을 차단하는 게 정말 좋은 결정일까 멈춰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차단만이 방책이 아니라 생각된다면 무슨 옵션이 있을까 살펴볼 수 있겠죠.
Tor를 차단하는데 썼을 시간에,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취했던 전반적인 방법론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거예요.